이준석, 안철수·유승민·한동훈에 "연금개혁 문제 연대하자"

"외계인 쳐들어오면 한국·일본 손 잡아야 한다는 말 떠올라"
"격식 중요하지 않고 언제 어디든 달려갈 것…전화 주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에 연금개혁 저지를 위한 회동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에 연금개혁 저지를 위한 회동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연금개혁안에 대해 재차 비판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대표, 한동훈 전 대표와 연금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길 희망한다"고 24일 연대 제안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권에 정당과 정파,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누가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의제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제로 곗돈을 넣으라는데 지금 넣는 곗돈과 앞순번의 기성세대가 타갈 곗돈을 생각해 보면 숫자가 안 맞는다"며 "계주가 정부라도 젊은 세대가 '우리는 못 받는다'라는 인식을 갖는 한 국민연금에 대한 저항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주말 내내 고심하다가 불현듯 고(故) 노회찬 의원께서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한국과 일본도 손을 맞잡고 싸워야 한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며 "저는 법안 통과를 막아내지 못한 직후부터 거부권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의 희생을 가중시키는 이번 합의를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말간에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입장을 밝혀주셔서 희망의 싹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안철수 의원님께서는 거부권 행사 후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이번 법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셨다. 유승민 전 대표께서도 역시 거부권 행사 후 처음부터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연금개혁 전문가로서 일관된 입장을 밝혀주셨다"며 "한동훈 전 대표 또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의제는 연금개혁이고, 격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새벽 시간이든 늦은 밤이든 상관없다.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일단 만날 수 있는 분들만 먼저 만나 뵈어도 좋다. 전화 주시라. 응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연금개혁 문제가 대선을 앞두고 주요 아젠다에서 빠지지 않도록 끌고 가는 동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주자 간 협의체를 제안한 것"이라며 "모든 정치적 이견을 내려놓고 젊은 세대에 달려들어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측에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이 기자회견문을 포함해 전달했고, 유승민 전 의원 측에도 연락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앞서 한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모수개혁 미봉책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가 과거에 그런 발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최근 밝힌 입장에 따라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전 대표가 다소간의 곤란함은 있어도 입장 선회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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