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북구가 추진 중인 '명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의 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업기간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북구는 3일 상황실에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보고회를 열어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북구가 추진 중인 명촌지구와 중산동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의 사업 중간·착수 보고를 각각 진행했다.
북구는 총사업비 306억원으로 동천 횡단 구조물인 '속심이보'를 대체하는 교량을 신설하고, 인근 지역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펌프장과 유수지를 신설한다.
현재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조사와 기본설계를 거쳐 오는 10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6월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명촌지구의 경우 명촌천 본류를 정비하고, 산업로 옆 녹지에 태화강까지 연결되는 폭 40m의 분류 수로와 배수문을 신설해 하천 유량을 분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염포로와 현대차명촌정문 도로의 물류 차량 이동이 많아 통행 제한이 어렵고, 도로 지하에 매설된 관로를 이설할 경우 사업비가 크게 든다고 판단했다.
이에 북구는 분류 수로를 태화강이 아닌 동천으로 연결하는 방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북구는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행안부에 사업계획 변경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사업계획 변경으로 시간이 지체된 만큼, 사업계획심의 통과 후 실시설계와 관련 행정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내년에는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사업계획이 변경된 명촌지구 뿐만 아니라 중산동지구도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철저하게 수렴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 자연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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