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는 주말 충청과 영남 합동 연설회를 앞두고 'K-방산'과 'K-콘텐츠'를 키워드로 대전과 대구를 잇달아 방문해 중도 보수층 공략에 나선다.
16일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17일 오전 대전 유성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를, 18일에는 대구 북구에 있는 대현도서관을 방문한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K-방산'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방위산업이 가장 가시적인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라며 "민주당은 국익을 위해 K-방산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특히 3대 효자 품목인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는 세계 어떤 경쟁모델에도 뒤처지지 않는 그야말로 세계 방산업계의 셀럽이 됐다"며 "기회가 온 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변화하는 전장환경과 기술환경에 맞춰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국방연구개발에 지속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대현도서관에서는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세계를 주도하는 K-콘텐츠와 소프트파워 강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대현도서관은 대구 최초의 웹툰 특화 도서관이자 전국 최초의 웹툰 스마트 도서관이다.
이 후보는 전날(15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에서 공개한 유시민 작가와 도올 김용옥 교수와의 특별대담에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엄청 울었는데 이것이 바로 공감의 힘"이라며 집권 시 문화 강국, 소프트파워 강국을 만드는 데 전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대구 지역 웹툰기업,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두 지역 방문은 당내 경선 합동 연설회는 물론 향후 본선에서의 중도 보수 지지층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청추체육관에서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20일에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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