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충격+파월 경고, 미증시 일제 급락…나스닥 3%(상보)

NYSE의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NYSE의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행정부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전용칩 대중 수출 추가 규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급등시킬 것이라고 경고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다우는 1.73%, S&P500은 2.24%, 나스닥은 3.07% 각각 급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큰 것은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이다.

일단 엔비디아 충격이 기술주를 급락하게 했다. 시총 1위 애플이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7대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AI 전용 칩 대중 수출을 추가로 제한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미국 행정부는 이전에도 대중 AI 칩 수출을 제한해 왔었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중국 맞춤형으로 H20 칩을 제작, 중국에 수출했었다.

그런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H20 수출도 미국 정부의 수출 면허를 획득해야 한다고 엔비디아에 통보했다.

엔비디아는 이 때문에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는 전일 시간외거래를 6.31% 급락, 마감했었다. 이어 정규장에서는 낙폭을 더 늘려 6.87% 급락, 마감했다.

이뿐 아니라 파월 연준 의장이 시카고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느린 성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 발언 직후 미증시는 세션 최저점을 경신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4.94%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6.87% 급락하자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 반도체지수도 4.10% 급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소매 판매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관세 부과 전 상품을 구입하려는 가수요가 많아 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시장 변동성 증가로 금 선물은 온스당 3300달러를 돌파,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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