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항공물류 허브공항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1차 목표는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이다.
6일 이종배 의원(충주)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국방부·공군 관계자와 만나 충주물류공항 유치를 위한 실무를 논의했다.
국토부는 올해 말 결정하는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충주 중원비행장 활용 방안이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국방부와도 적극 협의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충주 항공물류 허브공항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지방공항 추가개발·이전 검토' 분야에 포함된다. 장래 항공 수요 추이와 주변 개발계획 변경 등을 살핀다.
이 의원은 충북도와 충주시에 충주 항공물류 허브공항 추진에 관한 연구 용역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말이 오기 전에 용역 중간보고 결과라도 나와야 그 결과를 토대로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주물류공항은 공군 19전투비행단이 사용하고 있는 금가면 중원비행장을 민군이 공동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충주는 지리적으로 국토 중심에 있고, 고속도로와 고속철도망까지 갖춰 물류 사업에 적합하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원비행장을 물류 공항으로 활용한다면 인천국제공항 항공화물 분담으로 지역 균형 발전도 꾀할 수 있다. 조선시대 수운 물류의 중심지였던 충주는 근대기 고속도로 개발축에서 제외되며 쇠퇴했다.
이기웅 건국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충주는 충주역을 중심으로 물류, 제조 및 문화가 어우러지는 창조적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고용증대와 지역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경제통상학과는 무역과 물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항공물류 허브공항 유치는 지방 경제의 지형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22대 총선 이 의원의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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