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농촌 생산성 혁신과 지속 가능한 모델 구축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을 본격화하며 미래농업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도안면 노암리 일원에 테스트베드와 교육·실습·체험, 청년농 임대를 융합한 특화형 스마트팜을 조성 중이다. 지상 1층 1만 1823㎥ 규모로 지난 1월 착공해 연내 준공 목표다.
이 사업은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자문과 현장 컨설팅, 정밀 설계를 거쳐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선진 농업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23년 12월 세계적인 농생명분야 선도대학인 벨기에 겐트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하고, 증평의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시설 작물 분석과 재배 연구도 진행 중이다.
겐트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중장기적 기후대응을 위한 아열대류 작물 기반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증평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갖춘 겐트대 연구실에서 생육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차세대 농업기술 선도대학인 LG연암대학교와 협력해 스마트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AI 기반 스마트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청년 농업인의 실무 역량을 강화할 지원체계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미래농업을 기반으로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에 협력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군은 지역거점대학인 충북대학교와 지역특화형 첨단농업 인재양성과 공동연구를 계획하는 등 국내외를 선도하는 농업·농촌 관계기관과 협력해 스마트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군은 국내외 선진 기술과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역량을 결집해 차별화한 증평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있다"라며 "미래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