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서거석 전북특졀자치도교육감의 재산이 전년도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부터 보유 중인 기존 아파트를 매각하고 새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실거래가가 반영되면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대상자 2047명의 재산공개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서거서 교육감은 자신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총 2억 5420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억 3251만 원 증가한 수치다. 서 교육감은 지난해 2169만원을 신고했었다.
올해 공개된 재산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중화산동 2가 연립주택이 5억 2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서 교육감은 지난해 평화동 자신 소유의 아파트를 4억 7000만 원에 매각한 뒤 은행대출을 받아 해당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재산 증가도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서 교육감 소유 아파트의 지난해 평가액은 2억1300만 원이었다. 아파트를 매도하고 새로 구입한 주택을 실거래가격으로 신고하면서 재산이 3억 원 증가한 셈이다.
토지는 전북 장수군 산서면(1074㎡)과 완주군 용진읍(906㎡), 정읍시 입암면(278㎡), 완주군 용진읍 (65 ㎡)등 4곳으로, 평가액은 1억 580만 원이었다. 이 중 장수군 토지를 제외한 3곳은 배우자 소유였다.
예금은 약 48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1023만 원은 배우자 재산이었다. 1362만 원 상당의 증권은 모두 배우자 소유로 확인됐다.
채무는 총 6억 6092만 원으로 파악됐다. 사인 간 채무가 1억9600만 원이며, 나머지는 금융채무였다.
이번 재산공개 목록에 자녀들의 재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