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시의회가 25일 새만금신항 신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과 관련해 “전북자치도는 엄정 중립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김제시의회는 이날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2026년 개항을 앞둔 새만금신항의 국가관리무역항 지정 문제와 관련해 군산시와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선동과 여론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백현 의장은 “당초 전북자치도가 자문위원회 심의 결과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해수부에 자문위 심의 결과를 토대로 전북자치도 의견을 제출하려는 동향이 포착되고 있어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오승경 의원은 “새만금신항은 특정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와 전북자치도 전체의 발전을 위해 독립적인 형태의 신규 항만으로 지정되어야 한다”며 “전북자치도는 이접한 3개 시·군의 상생과 균형 발전을 위해 엄정한 중립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제시의회는 앞으로도 새만금신항의 공정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정부 관계 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며 “필요시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새만금신항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신항은 관할권을 놓고 김제시와 군산시가 다투고 있다. 김제시는 독립된 국가관리무역항 지정을, 군산시는 군산항 부속 무역항을 주장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소회실에서 전북자치도와 군산시, 김제시가 참여하는 ‘새만금신항의 항만지정 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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