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세 문제로 통화했다.
7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기자들에게 "나는 일본이 5년 연속 미국의 최대 투자국이며 관세 정책이 일본 기업의 투자 능력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교류에 따라 양측은 내각 구성원을 지명해 책임을 맡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시바 총리는 "일본은 미국이 이러한 협의를 통해 조치를 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트럼프와의 통화 전 "우리는 (관세 면제를 위한) 패키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단편적으로 제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패키지에는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4일 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 등이 향후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도 25% 관세가 부과됐다. 국가별 상호관세의 경우 일본 제품에는 24%를 매겼다.
이는 수출 중심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발 관세가 경제 성장을 최대 0.8% 떨어뜨릴 수 있다고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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