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취임 후 1년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작년 2월 20일 임명된 윤 청장은 17일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바이오·스마트시티·K-콘텐츠 등 핵심 산업을 육성하고, 균형 발전을 위한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단순한 개발을 넘어 혁신과 가치를 창출하는 'IFEZ2.0 시대'를 열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청장과 일문일답 주요 내용.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지난 1년간 IFEZ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경제자유구역의 20년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과는.
▶IFEZ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외국인 직접 투자(FDI) 목표를 초과 달성해 6억 550만 달러를 유치했고, 바이오·스마트 제조·항공·복합물류 등 핵심 산업을 유치했다. 아울러 송도 6·8공구(아이넥스 시티) 국제디자인공모 추진, 청라 시티타워 및 코스트코 청라점 착공, 롯데바이오로직스 캠퍼스 건설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였다.
-2025년 핵심 정책 방향은.
▶IFEZ는 혁신 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 핵심 산업 투자 유치, 균형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단순 개발 중심 성장에서 혁신 중심으로 전환하고, 바이오·인공지능(AI)·K-콘텐츠·수소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과 송도·청라·영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제3연륙교 준공,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청년 문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은.
▶송도를 '글로벌 초격차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 연구개발(R&D) 및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다. 아울러 바이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확대해 바이오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
-스마트시티 발전 계획은.
▶IFEZ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교통 및 방범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 스마트시티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 교류를 활성화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겠다.
-K-콘텐츠 및 관광 산업 육성 방안은.
▶'K-콘 랜드'를 조성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고,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SOM CITY)를 개발해 K-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아울러 K-뷰티,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국제회의·전시) 산업을 육성하고, 엔터테인먼트 분야 투자도 확대해 IFEZ를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다.
-강화·영종 개발 계획은.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과 화훼 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영종을 공항 경제권 중심으로 개발해 관광 및 물류 산업을 강화할 것이다.
-IFEZ의 최종 목표는.
▶IFEZ는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목적지'가 돼야 한다고 본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통해 IFEZ를 세계적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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