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송용환 박대준 기자 =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의정연수원'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연천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김덕현 연천군수 등 지역 인사들은 1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북부와 남부 균형발전은 단순히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시군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간 상생을 이뤄야 한다. 이 같은 시대적 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연천"이라고 강조했다.
연천군은 28만7943㎡의 면적을 보유한 '고대산 평화 체험 특구'(신서면 대광리 1367번지 일원) 내 일부 공간에 의정연수원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유치 예정지는 국도 3호선과 연계된 우수한 교통만으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권과의 연결성도 뛰어나 의정연수원 입지로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연천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적·문화적 자산이 있는 곳으로 한마디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은 의정연수원 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이를 통해 도 전역의 균형발전과 상생 모멘텀이 되려고 한다"며 "도민과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정연수원 건립 후보지 공모 마감일인 지난달 31일에는 안성·가평·연천·동두천·남양주·구리 등 6개 시군이 의정연수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의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는 각 시군의 부지 등 유치 계획안을 검토한 뒤 오는 5월까지 연수원 건립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 준공 예정인 의정연수원 건립 사업비는 약 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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