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병원에 오기 힘든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를 위해 '의료 코디네이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는 최근 '민관 네트워크형 재택의료 모형 개발 정책 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책임 연구원 이혜진)은 지난 3개월간 정책연구를 진행해, 이번 보고회에서 대상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코디네이션 센터로 의료와 돌봄을 의뢰하는 이른바 '의료 코디네이션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의료 코디네이션'은 가정의학과‧재활의학과 의사, 간호사, 재활치료사, 사회복지사가 대상자에게 의료, 복지, 요양 등 분야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의료 모형이다.
△의료분야는 분당서울대병원, 수정‧중원‧분당보건소,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2곳)가 맡고 △복지 분야는 성남시가 맡아 의료·돌봄 취약계층 발굴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이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보통신(IT)을 연계하는 방안과 의료·복지·요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 내용을 의료·돌봄 정책에 반영해, 노인 대상 재택의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료·돌봄 통합지원을 강화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동시에 챙기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성남시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91만 3781명)의 17.5%(16만 452명)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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