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재산 약 100달러(약 14만원)만 남기고 떠났다는 추산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암비토에 따르면 유명인들의 순자산을 추정하는 사이트 '셀레브리티 넷 워스'를 인용하며 교황의 선종 당시 자산이 약 100달러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임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사이트에는 교황의 수입이 '0'으로 기록됐다. 통상적으로 교황청에 속한 추기경의 월 급여는 4700∼5900유로(약 762만~956만원) 수준이라고 암비토는 전했다.
교황은 청빈한 삶을 몸소 실천해온 인물이다. 즉위명(공식명칭)인 프란치스코 또한 이름에서부터 '빈자들의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전 남긴 유서에 따르면 교황은 장식 없이 소박하게 프란치스코라는 이름만 새긴 채 땅에 묻어달라고 부탁했다. 안치 장소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고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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