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 방향으로 번질 우려가 있어 관계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체 진화율은 85%로 크게 올랐지만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산불 현장이 조금 이동해 예의주시하는 것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24일 산청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불 현황과 야간 진화 계획을 설명했다.
박 부지사는 "지리산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 계속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며 "이 현장은 산불 초기부터 불이 꺼지지 않는 상태로 40cm 이상의 낙엽과 쓰러진 나무 등으로 헬기로 계속 물을 부어도 진화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세가 험해 인력 투입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에 따르면 지리산국립공원과 가장 가까운 산불 현장은 시천면 일원으로 직선으로 2km 정도 된다. 천왕봉과는 직선거리 10km다.
시천면 산불 현장이 지리산국립공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어 당국은 24일 이 곳 산불 현장에 헬기 투입을 집중해 불을 껐다.
산청군에서도 이날 오후 3시 40분 재난 문자로 시천면 산불 현장 인근에 있는 "동당·삼당마을로 산불이 접근하고 있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국은 일몰 관계로 헬기를 철수하고 인력 1500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24일 오후 7시 기준 산불 전체 화선 53㎞ 중 45㎞는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 영향 구역은 1553㏊로 추정된다.
산청·하동 산불 현장 인근의 주민 1143명은 60개 대피소로 이동했다. 진주 대피 인원은 전원 귀가 했다.
이번 산불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사찰과 주택 등 60개소가 불에 탔다.
헬기는 25일 일출과 동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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