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삼화페인트(000390)가 20일 주주총회에서 김장연 삼화페인트 회장의 장녀인 김현정 삼화페인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삼화페인트의 승계 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삼화페인트는 이날 경기 안산공장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1명에 대한 이사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사회에 합류한 김현정 부사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삼화페인트 관계사에서 관리본부장과 감사 직책 등을 지내다 지난해 삼화페인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화페인트 측은 "(김현정 부사장은) 한국공인회계사,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경영지원 부문 총괄 및 전략지원, 해외사업 부문에서 실무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사회의 효율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의 이사회 합류로 사내이사는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앞서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주총에서 이사 임기를 3년에서 '3년 이내'로 변경했다. 이번에 재선임된 김장연 회장의 임기는 2년이고 김현정 부사장의 임기는 3년이어서 2년 내 경영권 승계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이날 주총에서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모두 가결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기존 40억 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주당 350원, 총 87억 원가량의 결산 배당금을 4월 15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 2월 28일이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 매출은 62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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