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지난해 약 300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정부의 지역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 올해 확대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창업-BuS'(Build up Strategy for Startups)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창업-BuS 프로그램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에서 유망한 딥테크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시작했다.
경기·인천·충북·울산·광주에서 시범 운영한 프로그램은 올해 3개 센터(강원·경남·제주)를 추가해 총 8개 센터로 확대한다.
지역 스타트업이 지원받으려면 지난해와 똑같이 매주 센터별로 열리는 미니 피칭데이 등에 참여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3개월 이내에 시드(초기) 투자를, 6개월 이내 팁스(TIPS)를, 1년 이내에 후속 투자 연계를 신속 지원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는 406개 기업을 발굴해 110개 기업이 약 29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북 센터의 아트블러드는 혈액 시약용 적혈구 개발 사업 기술성을 인정받아 2024년 말 기준 누적 6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올해 4·7·9월에는 8개 센터가 지역에서 선발한 스타트업을 국내외 투자자에 선보이는 공동 투자설명회도 연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2025년도 특화창업패키지사업'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비수도권 소재의 업력 10년 미만 신산업 분야 (예비)창업 기업이 대상으로 투자 단계에 따라 자금과 프로그램을 맞춤 지원한다.

'일반 모집'과 '지역 창경센터 추천' 트랙으로 나눠 70개 사 내외를 선정하며, 이달 19일부터 3월 7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일반 모집 신청을 받는다.
중기부는 시리즈 1~3으로 나뉘는 모집 대상을 구분할 때 업력이 아닌 투자 단계를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맞춤형으로 프로그램을 지원해 기존 창업패키지 사업과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특화창업패키지의 경우 충남·전남 센터가 주관해 지역 특화산업 관련 대·중견기업과 연계한다. 충남센터는SK에코플랜트(003340) 등과 연계한 기후테크 분야, 전남센터는 GS(078930)·한국전력(015760) 등과 연계한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지난해 프로그램이 잘 안착해 올해는 더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창업-BuS와 특화창업패키지를 큰 축으로 지역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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