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로보락을 제치고 1등에 오르기 위해 흡입력을 2배 향상하고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로봇청소기를 내놨다. 또 국내 최대 세탁·건조 용량을 갖춘 올인원 세탁건조기 등 2025년형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선보이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가전제품들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열고 2025년형 AI 가전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이미 선보인 에어컨, 냉장고를 비롯해 처음 공개한 세탁기 및 건조기, 로봇청소기, 스틱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됐다.
가장 눈에 띈 제품은 신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출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중국 로보락에 이은 로봇청소기 시장 2위에 올랐다.
상반기 출시할 신형 로봇청소기는 특허받은 모터 기술을 탑재해 흡입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RGB 카메라'와 '액체 인식 센서'를 탑재해 불투명 액체뿐만 아니라 투명 액체까지 모두 인식할 수 있어 액체가 있는 구역을 물걸레로 청소하도록 하거나 회피시킬 수 있다.
또 최대 200RPM의 회전 물걸레로 찌든 때와 액체 오염물을 닦아내고, 구석이나 벽면 등을 감지하면 브러시와 물걸레를 뻗어 닦아내는 '팝 아웃' 기능을 갖춰 사각지대 없이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물통과 오수통 관리가 필요 없는 자동 급배수 방식이 적용돼 편의성도 높였다. 자동 급배수 방식과 일반 방식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로 보관하는 '녹스 볼트'를 최초로 적용했다. 녹스 볼트는 스크린 가전 등 다른 제품에도 적용되고, 양자컴퓨팅의 공격에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은 상반기 출시될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바탕으로 올해는 로봇청소기 1등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제트' 스틱 청소기도 상반기 출시된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400W 흡입력과 일반 모드에서 단일 배터리로 최대 100분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마루∙카펫∙매트 등 바닥 타입 인식에 더해 구석∙벽면 등 공간 형태까지 추가로 인식해 최적의 세기로 흡입력을 조정하는 'AI 모드 2.0'을 지원한다.
강력한 청소 성능을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인 '초경량 비스포크 AI 제트 150W' 청소기도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피니트 라인의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도 새롭게 선보인다. 인피니트 라인은 알루미늄·세라믹·스테인리스 등 소재를 사용해 강한 내구성과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디자인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이다.
2025년형 인피니트 AI 콤보는 가벼운 터치만으로 열리는 '히든 도어'로 돌출되는 부분 없이 매끈한 플랫 디자인을 적용했고, 메탈 본연의 순수한 질감을 살린 소재로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분리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결합형 비스포크 AI 원바디도 새로 선보였다.
이미 시장에 출시한 신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 25㎏ 세탁 용량과 18㎏ 건조 용량을 갖췄다. 열교환기 구조와 예열 기능을 개선해 쾌속 코스 기준으로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가능하다.
문종승 DA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미래에도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우리 삶을 바꾸는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해 세상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