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증시 폭락에도 의지 결연…"인내심 가져라, 결국 이긴다"

상호관세 '경제혁명' 비유 …"최종 결과 역사적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서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행정명령 서명식 중 "한국, 일본과 매우 많은 다른 나라들이 부과하는 모든 비금전적 무역 장벽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말하고 있다. 2025.04.0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서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행정명령 서명식 중 "한국, 일본과 매우 많은 다른 나라들이 부과하는 모든 비금전적 무역 장벽이 어쩌면 최악"이라고 말하고 있다. 2025.04.0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를 '혁명'에 비유하며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 전쟁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경제 혁명이고 우리는 이길 것"이라면서 "인내심을 가지라. 쉽지 않을 것이지만, 최종 결과는 역사적인 것이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틀 이같은 글을 올리는 것은 멕시코와 캐나다의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에 해당하는 제품을 제외한 거의 대다수 무역상대국의 수입품에 기본 10%의 관세를 이날부터 부과하고, 오는 9일부터 국가별로 이에 추가적인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트루스소셜에 "약한 자만이 실패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는 34%의 상호관세를 추가해 부과한다고 밝혔는데, 이틀 뒤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같은 3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대응하자 올린 글이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치위원회는 오는 10일 낮 12시 1분을 기점으로 관세를 발효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서도 중국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중국과 다른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지속 가능하지 않게 나쁘게 대했다"면서 "우리는 어리석고 무력한 '채찍질 대상'이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자리와 사업을 되찾고 있다"면서 "이미 5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졌고, 그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비율에 속해 한국 수출 전선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또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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