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한국을 찾은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사절단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비롯한 양국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무협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및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와 공동으로 '한-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포럼에는 윤진식 무협 회장과 발레리 코롤 우크라이나 상의 부회장, 이양구 한-우 뉴빌딩협회 회장,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심을 둔 국내 기업 100여곳의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코롤 부회장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사절단은 우크라이나 상의를 주축으로 지방정부 및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현지 기업·기관 27개사 등 총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한국 기업과의 재건 협력을 포함한 양국 사업 활성화를 위해 방한했다.
윤진식 회장은 "수교 이후 양국이 유지해 온 우호 관계는 우크라이나를 재건하기 위한 협력 계획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경제 재부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의지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한국의 저력이 합쳐지면 양국 경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롤 부회장은 "양국은 도로·에너지 시설 등 인프라 재건, 산업기술혁신, 농업시설 현대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외에도 산업단지 조성, 기술 클러스터 구축, 교육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포럼은 '분야별 양국 비즈니스 협력 기회 및 사례'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동향 및 양국 협력 방안'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형 융합산업도시 개발, 물공급 시설 현대화 등 추진 중인 재건 프로젝트의 사례를 소개했으며, 김·장 법률사무소 서용희 변호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시 자금조달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기웅 아이톡시 부사장은 재건 사업 진입 초기 단계에서부터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기업과 직접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무협과 우크라이나 상의는 이날 포럼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양국 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포럼 이후 진행된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양국의 산업별 기업들이 만나 상호 협력의 기회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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