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영농철을 맞아 올해도 취약 농업인들을 위한 육묘은행 사업에 나선다.
29일 군에 따르면 올해 첫 못자리 설치는 전날 상서면 부촌리 육묘대행 농가에서 시작됐다.
이날 작업은 인근 7사단 장병들까지 발 벗고 나서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육묘은행 사업은 지역의 경험 많은 농가에서 모 생산을 대행해 모내기 시기에 맞춰 취약 농업인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화천군은 지역 내 5개 육묘대행 농가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 농가, 여성 농가, 장애인 농가 등 모두 263곳의 취약농가에 못자리를 공급한다.
공급되는 못자리는 모두 6만 6316장으로 올해 화천지역 전체 벼재배 면적의 45%에 달하는 223㏊의 논에 이앙된다.
통상 못자리 1장 단가는 4500원이지만, 취약농가들은 육묘은행을 통해 70%가량 저렴한 1350원에 튼튼한 모판을 구입할 수 있다.
육묘은행은 모내기가 시작되는 4월 중순까지 운영된다.
또 군은 취약농가들이 원하는 시기에 편리하게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못자리 퀵서비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육묘대행을 통한 못자리 설치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일정”이라며 “고령 농업인들도 안정적으로 모내기를 마칠 수 있도록 건강한 육묘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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