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지난 26일 3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충남 천안은 3일 만에 기온이 뚝 떨어지며 눈과 우박이 번갈아 내리는 등 날씨가 널뛰었다.
29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천안의 낮 최고기온은 7.3도에 머물렀다. 3일 전 보다 20도가량 낮은 온도다. 지난 26일 천안 낮 기온은 26.9도까지 올라 역대 3월 낮 최고기온 기록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3일 만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하늘 색깔도 시시각각 바뀌었다.
구름 조금 낀 하늘로 시작한 천안 하늘은 점점 검은 구름이 뒤덮이다 낮 12시를 전후해 빗방울을 뿌렸다. 빗줄기는 점차 굵은 눈으로 바뀌며 강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를 일으켰다.
눈발이 잦아들며 푸른 하늘을 살짝 비치기도 했지만 이내 싸라기눈이 내리면서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였다.
오후 2시 이후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눈·비는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졌다"며 "당분간 평년보다 2~5도가량 낮은 온도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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