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상선 입항 때마다 수수료 부과 추진…해운주 강세[핫종목]

장 초반 HMM 14% 상승…흥아해운도 7%대 오름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5.02.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5.02.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미국이 세계 조선·해운 시장 내 중국 영향력에 대한 견제 조치에 나서면서 국내 해운주가 강세다. 반사이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9시 18분 HMM(011200)은 전거래일 대비 14.09%(2630원) 오른 2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아해운(003280)은 전거래일 대비 7.63%(137원) 상승한 1932원, STX 그린로지스(465770)는 4.9%(450원) 오른 9640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005880)도 전거래일보다 4.19%(75원) 오른 1867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산업 장악력을 고려,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USTR의 추진안에는 중국 선사의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또는 선박 용적물에 t당 최대 1000달러(약 144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산 선박을 포함해 복수의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의 경우,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최대 150만달러(약 21억500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상무부 홈페이지에 게시한 대변인 입장문에서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내놓은 항만 사용료 징수 등 제한 조치는 미국과 다른 국가를 모두 해치는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을 부흥시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미국과 관련한 운항 노선 비용을 높여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승시키고 미국 상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수단을 채택해 합법적 권익을 지킬 것"이라며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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