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센터장 "'홍김동전' 넷플릭스서 흥행? 심의 규제 차이 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이 '홍김동전'이 '도라이버'로 새롭게 변신해 넷플릭스에서 사랑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생각을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2025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을 비롯해 이황선, 박덕선, 박석형, 박민정 CP가 참석해 KBS 봄 개편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KBS에서 종영했던 '홍김동전'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그대로 넷플릭스로 옮겨가 '도라이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닌 채널의 문제점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도라이버' 속 출연진 텐션은 '홍김동전' 속 텐션과 전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센터장은 "'홍김동전' 1년 반 동안 KBS에서 젊은 시청자들의 소구력을 가지고 방송이 됐는데, KBS 채널이 공영방송사고 수신료로 방송된다"라며 "재정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고 그런 경제적인 부분에서 본다면 문제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센터장은 "KBS의 심의 규제 자체가 OTT와 완전히 다르다"라며 "온라인상 프로그램과 채널 프로그램이 다른 점이 확실히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는 오는 14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선보이면서부터 봄 개편 프로그램들을 내놓는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KBS 2TV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고 있는 '더 시즌즈'의 새로운 시즌으로 박보검이 MC를 맡아 활약한다.

이어 오는 31일에는 13년 만에 KBS로 돌아온 강호동이 MC를 맡은 '공부와 놀부'가 방송된다. 연예인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역지사지 초등부모 소환 퀴즈 토크쇼'다. 4월 3일에는 지난 2018년부터 7년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다시 돌아오며, 5월 23일에는 배우 이민정이 호스트가 돼 펼치는 깡촌 관찰 리얼리티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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