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산불 피해와 관련해 "설비·시설 복구, 사료 구매,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기정예산 등을 활용해 4000억 원 이상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농작물·가축 등에 대한 재해복구비와 재난지원금을 피해조사 종료 후 즉시 지원할 것"이라며 "재해보험금은 피해 농가가 희망 시 50% 선지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실된 농기계와 농기자재를 무상 또는 할인 공급할 것"이라며 "세금, 전기·통신 요금, 4대 보험료 등을 감면·유예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또 "피해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주택과 전력·수도 등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복구하겠다"며 "피해 규모를 면밀히 파악해 농산물 수급 안정 지원 등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재정 투입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경제의 시계'는 지금도 빠르게 돌아가고, 정부는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제안했다"며 "위기 극복에 필요한 도움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경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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