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獨보수당 승리 예상에 축하…"독일도 에너지·이민문제에 지쳐"

폴리티코 "유럽에 예상치 못한 좋은 소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2.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2.2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독일 총선에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출구 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자 "오늘은 독일뿐만 아니라 도널드 J. 트럼프라는 신사의 리더십 아래 있는 미국에도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독일의 보수당이 매우 크고 기대되는 선거에서 승리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국민들은 수년 동안 지속된 상식 없는 의제, 특히 에너지와 이민 문제에 지쳤다"며 "모두에게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지난 2주 동안 유럽 정치인들을 비판하고 미국의 유럽 안보에 대한 책임을 사실상 파기한 뒤 독일 선거 승자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했다"며 "(심지어) 그는 어떻게든 자신에게도 일부 공을 돌렸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는 분명히 자신의 반대파들이 긴장하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며 "백악관이 유럽 정치인들을 반복적으로 공격한 후, 이런 기이한 게시물조차 유럽에는 예상치 못한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여질 것"고 평가했다.

폴리티코는 "유럽 전역의 많은 사람들은 (차기 독일 총리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트럼프에게 나토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게 가치 있다고 설득하고, 미국의 유럽 안보에 대한 역사적인 약속을 포기하지 않게 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대서양엔 극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의 사우디아라비아 회동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트럼프는 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지지했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대해 해당 게시물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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