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알아듣고 불 피우는 '슈퍼 유인원' 칸지, 44살로 숨져

1980년생 언어 천재…팩맨·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도
사인 조사 중…평소 심장병으로 치료 받아와

본문 이미지 - <출처=유인원 인지 보호 연구소(Ape Initiative) 페이스북>
<출처=유인원 인지 보호 연구소(Ape Initiative) 페이스북>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영어를 알아듣고 사람과 소통하는 등 뛰어난 능력으로 '슈퍼 유인원'이라고 불린 보노보 칸지가 세상을 떠났다.

유인원 인지 보호 연구소(Ape Initiative)는 페이스북을 통해 칸지가 18일(현지시간) 오후 44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칸지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평범하고 행복한 모습이었고 불편해 보이거나 질병 증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칸지는 사망 당일 타워에서 놀고 밥을 먹으며 오전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소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인을 알 수 없다면서도 칸지가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고 정기적으로 심전도 및 혈압 검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칸지는 1980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머리 국립영장류연구센터에서 태어났다. 영어 말하기를 이해할 수 있는 뛰어난 언어 능력으로 유명하다. 기호 수백개가 그려진 보드를 통해 인간과 소통하거나 욕구를 표현할 수 있었다.

돌을 던지고 다듬어 직접 석기를 만들거나 제공된 부싯돌로 불을 피우는 데에도 성공했다. 심지어는 팩맨이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비디오 게임도 했다.

보노보의 수명은 사육 상태에서 최장 60년, 야생에서는 20~50년을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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