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얀마에서 지진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및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진 발생 엿새째인 2일(현지시간) 추가 생존자가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무너진 호텔 잔해 속에서 미얀마와 터키 합동팀이 한 남성을 구조했다고 미얀마 소방청과 군부가 밝혔다. 구조된 남성은 26세의 호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소방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몰된 2명 중 1명을 구조했다며 구조 영상을 게재했다. 남성은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으며 외관상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미얀마에선 지난달 28일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후 점점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정 수장은 지금까지 2719명이 사망하고 45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헀으며 441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도 군부와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구조 활동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엔과 외국 정부, 인권 단체 등은 구조·구호 활동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줄리 비숍 유엔 미얀마 특사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구호 요원을 포함한 민간인 보호와 인명 구조 지원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도 "군사정권이 즉시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인도주의적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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