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트럼프 이어 北 "핵무장 국가" 지칭…이란엔 "핵 야심"

트럼프·국방장관도, 북한 향해 '핵 보유국' 언급

왼쪽부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왼쪽부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는 북한이 핵무장을 한(nuclear-armed) 세상에 살고 있다"며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루비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핵무장을 한 북한, 핵 야심을 지닌(nuclear-ambitious) 이란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잎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1월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3월에도 "확실히 김정은은 뉴클리어 파워"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완전한 비핵화 목표 대신 핵 군축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1월 14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언급하는 핵 보유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하에서 핵무기 제조 및 운용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공식 인정하는 용어인 '핵무기 보유국'(Nuclear Weapon State)과는 구분된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5개 국가가 이에 해당하는 핵무기 보유국이다.

트럼프가 언급한 핵 보유국은 현실적으로 북한이 핵무기와 그 운송수단인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 목표 폐기 논란이 일자 여전히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식 확인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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