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임신하자 남편 "무리다, 낳으면 이혼"…출산후 진짜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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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쌍둥이를 낳으면 이혼하겠다는 남편과 결국 이혼해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 일본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A 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전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남기는 글을 올렸다.

그는 "쌍둥이를 낳을 거라면 이혼이라던 전 남편, '나라도 쌍둥이라면 낙태하겠다'던 시어머님께"라며 "울음을 그치지 않는 쌍둥이와 관심이 고픈 큰딸의 육아는 힘들었지만 역시 낳아서 다행"이라고 적었다.

이어 "귀여운 아이들을 낳게 해준 것만은 감사하고 있다"라며 "(전남편이) 이혼 조정에서 (아이들) 면회를 안 한다고 단언했다.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게 돼 유감"이라고 비꼬았다.

또 A 씨는 "'쌍둥이 임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이혼했냐고 하는데, 진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전남편과 둘째를 갖기로 한 뒤 임신을 계획했고, 그 결과 쌍둥이를 임신했다.

당시 A 씨가 전남편에게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하자, 출근 준비 중이던 전남편의 첫마디는 "아, 무리다"였다고.

퇴근 후에도 전남편은 "쌍둥이는 무리다. (낙태하고) 한 번 더 만들면 되잖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A 씨는 "전 남편에게 출근 전에 말한 게 별로였지만 퇴근 후에도 정말 무서운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혼이 결정됐지만 일 때문에 같이 살 수밖에 없었다"라며 "전남편은 싸우면 준비한 밥을 안 먹는 타입이었다. 그래서 밥을 안 차려놨더니 '어, 뭐야? 이제 밥 없는 거야?'라고 하더라"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결국 이혼했는데 입덧 중에 전남편 밥 차리고, 다 먹은 그릇 설거지하고 빨래까지 해줬다. 당시의 나를 누군가가 칭찬해 줬으면 좋겠다"고 한탄했다.

현재 A 씨는 홀로 큰 딸과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며 넷이 오손도손 사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애 갖는 게 무슨 인형 뽑기인 줄 아나", "사이코패스 같다", "이혼하고 잘 산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다", "애를 만나지도 않겠다는 건 뭐냐. 도대체 애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자기 몸 아니라고 막말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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