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우승 확률 73.7% 잡았다…챔프 1차전서 대한항공 제압

레오+허수봉 쌍포 42점 합작…세트스코어 3-1 승리
대한항공, 러셀·정지석 분전에도 범실 많아 무너져

본문 이미지 -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일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일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천안=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잡고 19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캐피탈은 1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4-26 25-22 25-23)로 이겼다.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현대캐피탈은 우승 확률 73.7%를 잡았다. 지금껏 19차례 열린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트로피를 거머쥔 건 14차례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 코보컵 우승,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트래블'을 노린다. 앞으로 2승을 추가하면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의 'V5'와 함께 2005-06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에 두 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5점, 허수봉이 17점을 기록해 '쌍포'가 42점을 합작했다.

미들블로커 정태준도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등 8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올라와 5년 연속 트로피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아쉬운 결과가 됐다.

카일 러셀이 27점, 정지석이 16점으로 43점을 합작했으나 그 두 선수가 범실도 20개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33개의 범실이 쏟아진 게 아쉬웠다.

이날 서브득점만 4개를 잡은 정지석은 가빈, 문성민(이상 44개)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통산 서브득점 1위(46개)에 올랐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본문 이미지 - 현대캐피탈 레오. (KOVO 제공)
현대캐피탈 레오. (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초반 근소하게 끌려가다 레오와 전광인 등의 활약으로 추격했다. 13-13에선 레오의 오픈 공격, 정태준의 서브에 이은 최민호의 직접 강타 등으로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레오의 오픈 공격이 폭발하며 격차를 벌렸고 전광인의 서브 득점, 정태준의 블로킹 등으로 승기를 잡았다. 24-20에선 허수봉의 백어택이 꽂히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대한항공의 저항이 거셌다. 러셀에 정지석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현대캐피탈이 끌려갔다.

현대캐피탈도 끈질기게 추격했고 허수봉의 서브득점으로 23-22 역전까지 성공했으나, 이어진 듀스에서 러셀의 잇따른 공격을 막지 못하며 24-26으로 패했다.

본문 이미지 -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 (KOVO 제공)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이 세트 중반 16-20까지 뒤처져 패색이 짙었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은 18-21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에 이은 정태준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2-22에선 상대 범실로 리드를 빼앗았고, 이후 허수봉, 정태준이 러셀의 공격을 연거푸 가로막아 중요한 세트를 손에 넣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중반 이후까지 끌려갔으나, 19-21에서 상대 범실로 따라 붙은 뒤 수비 성공에 이은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2-22에서 레오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레오의 득점으로 24-23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덩신펑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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