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근본원인 찾아 해결한다…"원인물질 차단 연구 도전"

이준엽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과기부 '우수신진연구' 선정

본문 이미지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의 이준엽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의 이준엽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의료진이 2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대부분 혈당을 낮추는 데 중점인 기존 당뇨병 치료제를 넘어서는 치료 접근법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내분비내과 이준엽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우수신진연구'에 선정돼 2030년 2월까지 총 11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젊은 연구자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활동을 지원하여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지원사업이다.

창의성과 연구계획의 우수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신진연구자들이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형 당뇨병은 점진적으로 췌도가 기능을 상실하는 췌도부전이 핵심기전임에도 그 원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아시아인 당뇨병의 주요 특징인 췌도 기능 저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진행성 췌도 부전 방지나 회복을 가능케 하는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못했다.

현존하는 치료제들은 대부분 혈당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증상을 조절하며, 원인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접근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 교수는 세포 간 신호전달 물질인 엑소좀의 다중오믹스 분석(데이터 통합 분석)과 기원 조직 확인을 해 췌도 부전에 관여하는 물질을 규명하고 그 생리적 기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지방조직, 근육, 간을 비롯한 몸의 여러 조직에서 분비되는 엑소좀은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과 생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있다.

어떤 조직에서 유래된 엑소좀이 췌도 부전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면 표적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당뇨병의 발병 나이가 낮아지고 인구 고령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췌도 부전 환자 수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치료가 아닌 췌도 부전의 원인 물질을 차단하거나 조절하는 근본적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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