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수출시장을 견인하는 원주시 수출업계가 올해 2월말 기준 20% 가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미수출 악재에도 주력 수출품목이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신흥시장에서 성과를 내 주목된다.
3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원주의 누적 수출은 1억 902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억 6162만 달러보다 17.7% 성장했다. 수출품목 상위 1~3위인 면류와 자동차부품, 의료용전자기기가 모두 선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취임과 여러 악재 등으로 주요 수출국인 미국 수출실적은 부진했다. 다만 중동과 동남아, 유럽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눈부셨다.
수출 1위인 면류는 올해 1~2월 6849만 달러로, 전년 동기(5071만여 달러)보다 35.1% 확대됐다. 시내 면류 업계는 올들어 대미수출이 1301만 달러로, 1년 전보단 4.8% 적었지만, 독일(494.8%), 아랍에미리트연합(101.4%), 말레이시아(71.0%) 등의 국가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출 2위인 자동차부품도 같은기간 3438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3127만여 달러)보다 10.0% 늘었다. 이 역시 대미실적은 1493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1.9% 부족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3만 2500%)와 말레이시아(261.7%) 등에서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출 3위인 의료용전자기기 역시 1718만 달러로, 전년 동기(1202만 달러)보다 42.9% 성장했다. 의료용전자기기는 앞서 1, 2위 품목과 달리 대미수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의료용전자기기의 대미수출은 268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8.8% 늘었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2467.5%), 인도(802.4%), 러시아(240.3%) 등 여러 국가로 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
시 수출업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관세정책을 내세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위기에도 주요 품목의 업계들이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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