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첫 경기에서 A매치 통산 39호 골을 터뜨려 노르웨이의 대승을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23일(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너우 짐브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1차전에서 몰도바를 5-0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율리안 뤼에르손(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노르웨이는 전반 23분 홀란드의 추가 골이 터졌다.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벤피카)가 골문 방향으로 패스했고, 홀란드가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홀란드는 39번째 골을 기록, 자신이 보유한 노르웨이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A매치 평균 0.98골(40경기 39골)이라는 경이적 기록도 이어갔다.
노르웨이는 이후 3골을 더 몰아쳐 시원한 대승으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마쳤다.
2002 한일 월드컵부터 번번이 유럽 예선 탈락한 노르웨이는 48개국으로 대회 규모가 커진 북중미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 복귀를 노린다.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 본선 출전 경험이 없는 홀란드가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지도 관심이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는 총 16장의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다.
1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 12개 팀, 그리고 조 1·2위에 오르지 못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상위 4개 팀은 남은 본선 진출권 4장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노르웨이는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몰도바, 그리고 UNL 8강 이탈리아-독일 패자와 I조에 편성됐다.
상쾌한 출발을 알린 노르웨이는 26일 헝가리 데브레센에서 이스라엘과 예선 2차전을 펼친다. 이 경기는 홈 개최권을 가진 이스라엘의 정세가 불안정해 중립 경기로 열린다.
한편 L조의 몬테네그로는 지브롤터를 3-1로 역전승했다.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59분을 소화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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