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정현(세계랭킹 676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쓰쿠바 대회(총상금 1만 5000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30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구마사카 다쿠야(542위·일본)를 2-1(6-4 3-6 6-1)로 이겼다.
이로써 정현은 올해 ITF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그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암만 미네랄 대회에서 약 5년 5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었고, 지난 23일 도쿄에서 개최된 와세다대 인터내셔널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ITF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보다 등급이 두 단계 낮다. 그리고 정현이 우승한 와세다대 인터내셔널오픈과 쓰쿠바 대회는 ITF 대회 중에서도 등급이 가장 낮은 M15 대회다.
그래도 2주 연속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며 활약했지만, 2020년 프랑스오픈 예선 탈락 후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정현의 세계랭킹은 한때 1000위 밖으로 밀렸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며 크게 뛰어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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