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송원영 이승배 기자 =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실업팀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데다, 세계를 호령하겠다는 염원을 담아 '의성 BTS'라는 애칭으로 불린 의성군청팀은 14일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필리핀에 5대3으로 아쉽게 졌다.
한국 남자 컬링은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 선수 합류로 전력이 급상승한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0대0으로 맞선 2엔드, 후공을 잡고 한 점을 스틸 당하며 출발한 대표팀은 이후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접전을 이어갔다.
특히 3대2로 한 점 뒤진 6엔드에 스틸에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확 바꿨다.
7엔드를 한 점 만 내주며 역전 우승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8엔드 고비를 넘지 못하고 5대3으로 경기를 마쳤다.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필리핀은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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