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23일(현지시간)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됐다.
세 겹으로 된 삼중관을 썼던 과거 교황들과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검소했던 성품답게 한 겹짜리 목관을 사용했다.
성당 앞 광장에는 많은 신자와 여행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무장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운구 의식은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한다.
이날부터 일반인 조문이 가능하고 26일 장례식을 끝으로 고인은 영면에 들어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 안식처도 성베드로 성당이 아닌,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을 선택했다.
생전 애정이 깊었던 곳으로, 바티칸 외부에 교황이 안장되는 것은 100여 년 만이다.
교황은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한 지하 무덤에 자신을 묻어주고 묘비에는 이름만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교황청은 교황의 장례식이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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