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승 3패' 한화, 마무리 교체 강수…김서현에게 뒷문 맡겨

기존 마무리 주현상, ERA 20.25 부진 '2군행'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포수 이재원과 주현상이 6회말 2사 1,2루 상황 LG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포수 이재원과 주현상이 6회말 2사 1,2루 상황 LG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 후 1승 3패로 주춤한 한화 이글스가 마무리 투수를 교체했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투수 문동주와 조동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투수 주현상과 내야수 권광민을 말소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3이닝만 투구할 문동주, 그 뒤에 이어 던질 조동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두 자리를 빼야 했는데, 마무리 투수 주현상 말소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2015년 내야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주현상은 2021년부터 투수로 전향, 한화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무리 투수를 맡아 65경기 8승 4패 2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활약했다. 이에 연봉도 1억 1000만 원에서 2억 5000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그러나 주현상은 올해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20.25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5.25로 부진했다.

주현상은 22일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김상수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는 등 깔끔한 투구는 아니었다. 이어 23일 경기에서는 11회말 구원 등판해 배정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본문 이미지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마무리 주현상이 3대1 승리를 지키는 투구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9.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마무리 주현상이 3대1 승리를 지키는 투구를 마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9.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주현상은 26일 잠실 LG전에서 팀이 0-2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부담을 줄이고 구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는데, 그는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고전했다.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은 주현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새로운 마무리로 3년 차 투수 김서현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26일 경기 전에 주현상에게 보직 변경을 알렸다. 구위 문제가 있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마무리 투수로서 큰 수고를 해줬다. (보직 변경에 대해) 본인이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1군에 복귀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다시 마음을 다잡을 시간을 주기 위해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본문 이미지 - 한화 김서현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화 김서현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문동주, 정우주 등과 함께 한화의 미래로 평가받는 기대주다.

데뷔 시즌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은 김서현은 지난해 37경기 1승 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활약했다. 이에 태극마크를 달고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올 시즌 성적도 2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출발이 좋다.

김 감독은 "지난해 시즌 막판부터 김서현을 마무리 대안으로 고려했다"며 "마무리 투수는 쉽지 않은 보직이다. 9회에 등판해 경기를 끝내야 하는 부담도 크다. 김서현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길게 내다보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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