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대 묵직한 강속구'…삼성, 영건 배찬승에 함박웃음

빠른 직구에 변화구 완성도 갖춰
요코하마·KIA 연습경기서 연속 무실점

본문 이미지 -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구자욱(33홈런)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며 타선을 이끌었고, 김영웅(28홈런)과 이성규(22홈런)는 오래된 '유망주 딱지'를 뗐다.

반면 상대적으로 마운드의 위력은 덜했다. 특히 확실한 불펜 자원이 부족했다. 김태훈, 임창민,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정규시즌 2위를 지켰으나 양질의 투수진을 갖춘 KIA 타이거즈를 넘지 못해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가운데 박진만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준 '영건' 자원이 등장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배찬승(19)이 그 주인공이다.

스프링캠프 내내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인 배찬승은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고, 2차 오키나와 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로 이름을 올렸다.

◇ 대구고 시절, '초고교급' 활약…전체 3번 삼성 지명

2006년생 배찬승은 고교 시절부터 그야말로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대구고 1학년 투타를 겸업한 배찬승은 투수로 23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ERA) 3.10을 찍었다.

2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수로만 출전했는데 148㎞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면서 ERA는 2점대로 떨어뜨렸다. 이 시기 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3학년이 돼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면서 화려한 '쇼케이스'를 펼쳤고,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배찬승을 지목하며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 자원이 필요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본문 이미지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배찬승(대구고)이 삼성 이종열 단장으로부터 유니폼을 받고 있다. 2024.9.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배찬승(대구고)이 삼성 이종열 단장으로부터 유니폼을 받고 있다. 2024.9.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찬승은 주전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됐다.

대개 1군 캠프에 첫 참가한 신인 선수는 선배들의 기에 눌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교 시절에 비해 자유로운 훈련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기도 한다.

그러나 배찬승은 그렇지 않았다.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질 체형을 유지하며 150㎞ 이상의 직구를 던질 수 있는 힘을 길렀다.

또 코치진의 도움으로 변화구 완성도와 직구를 코스에 따라 던질 수 있는 능력도 끌어올렸다.

◇ KIA와 연습경기서 '3K'…감독도 극찬

훈련의 효과는 경기에서 나타났다. 배찬승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2월 16일)와 KIA(3월 2일)전 등 2차례 연습경기에 등판해 합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KIA전에선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박수를 받았다.

2차례 청백전까지 더하면, 오키나와에서 총 4경기 4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최고 구속도 152㎞까지 나왔다.

박 감독은 "배찬승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선수"라며 "지금 구위라면 필승조도 가능하다"고 극찬했다.

본문 이미지 - 배찬승.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배찬승. (삼성 라이온즈 제공)

흐름상 배찬승은 개막 엔트리 진입이 유력하다. 단언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의 퍼포먼스로는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배찬승이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삼성은 몇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불펜 고민을 덜고 한층 수월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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