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수질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질 측정망 운영과 관리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가 3월 28일 기준으로 위천 등 산불 영향권에 있는 하천의 수질자동측정망을 통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산불 발생 이전과 비교해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상류와 위천의 수질 등급은 하천 생활환경기준에 따라 수소이온농도(pH)와 용존산소량(DO)은 '매우 좋음', 총유기탄소량(TOC)은 '약간 좋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산불로 인해 발생한 재와 흙이 빗물과 함께 하천과 댐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비해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지자체 등과 함께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우선 임하댐 하류인 낙동강과 위천에 설치된 수질자동측정망 2곳을 활용해 실시간 수질 감시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 인근에 있는 33곳의 현장 수질 측정 지점의 측정 주기를 조정해 강우 시에는 주 2회 이상으로 늘리는 등 집중 감시에 나선다. 측정 지점은 임하댐 상류 11곳, 하류 8곳, 위천 3곳, 남강 3곳, 야강 6곳, 기타 2곳으로 구성돼 있다. 환경부는 수질 측정 결과를 토대로 산불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