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현실화에 복귀 문의 쇄도…고려대 "250명 이상 추가 복귀 의사"

연대 원주캠 "28일까지 등록"…고대 "추가 등록 검토중"
서울대 의대 등록 마감…의총협 "학칙따라 처리" 강경

고려대와 경북대, 연세대, 차의대(의학전문대학원)가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정한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고려대와 경북대, 연세대, 차의대(의학전문대학원)가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정한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연세대와 고려대가 미복귀 의대생을 최종 제적 처리하기로 한 28일을 하루 앞두고 의대생들의 복학과 등록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 의대생이 기존 미등록 휴학 방침에서 '등록 후 투쟁'으로 선회해 등록 인원이 늘어나면서 고려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 의대생들의 복귀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원주캠퍼스는 이날 김장영 의대 학장 명의의 서신을 통해 "3월 28일이 지나면 학생들에게 비가역적인, 의과대학의 관리 범위를 벗어나는 심각한 상황 발생이 예상돼 심히 염려되고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며 복귀를 호소했다.

김 학장은 "현재 우리 대학의 미등록 학생 비율은 48.5%"라며 "3월 28일 17시까지 복학, 등록 및 수강 신청이 동시에 돼 있어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 대학 학생으로서의 학적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4학번을 향해 "가장 걱정되는 학년"이라며 "재입학이 불가능할 수 있는 학년이므로 특별히 모든 빠짐없이 복학 신청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 의대는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에 24일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고 28일 최종 제적 처리를 앞두고 있다. 제적 위기에 처한 의대생들 다수가 뒤늦게 학교 측에 복학 관련 문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날 등록을 마감한 고려대 역시 28일 최종 제적 처리를 앞두고 있다. 제적 예정 통보서를 수령한 다수 고려대 의대생도 뒤늦게 학교 측에 등록 방법 등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250명 이상이 추가로 복귀 의사를 밝혔고, 10명 넘는 교수가 투입돼 학생과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오늘(27일) 밤늦게까지 면담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앞서 전체 제적생 737명 중 절반 가량이 복귀 시한 마감일인 21일 등록했다.

뒤늦게 복귀 의사를 밝힌 학생들에 고려대는 추가 등록 기회를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열어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원래 계획은 28일 제적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학과에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복학 신청 접수, 등록금 납부, 수강 신청을 받은 서울대에서도 연세대, 고려대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규모의 복귀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대생 의정갈등대응 TF가 '등록 후 투쟁'의 방식으로 결정하면서 서울대 의대생 다수가 등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주까지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은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 회장은 "엄격한 학칙을 적용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과반 이상 학생들이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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