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경남, 경북, 울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교육부는 27일 오석환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산불 발생 이후 교육자치안전정책관(국장)을 상황반장으로 하는 비상상황체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산불 상황이 심각해지자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산불 위기 경보 발령 이후 교육부는 비상연락체계를 지속해서 운영 중이다. 전날에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학교 피해 예방과 학사 조정 검토 등 안전 관리를 철저히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포함해 153개교가 학사 일정을 조정해 휴업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49곳으로 가장 많고 어린이집 20곳, 중학교 19곳, 고등학교 15곳이다. 국립경국대도 내일까지 휴업한다.
지역별로는 5개 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이 151곳으로 대부분이다. 안동이 81곳으로 가장 많고 청송 38곳, 영양 13곳, 의성 12곳, 울진 1곳이다. 경남 산청과 전북 무주에서도 각 1곳이 휴업했다.
교육부는 교육시설통합정보망을 통해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있다. 또 산불 피해로 인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학생 심리적 안정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피해 발생 때는 시도교육청, 학교시설안전원 등과 협력해 긴급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산불 진화 이후에는 나무 손실 등에 따른 산사태 위험요소 등에 대해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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