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발단이 된 '칠불사 회동'과 관련해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소환했다.
2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천 원내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천 원내대표를 상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 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만났다는 이른바 '칠불사 회동'에 대해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천 원내대표는 당시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났다. 김 전 의원과 명 씨는 공천 관련 김건희 여사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개혁신당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공천 개입 폭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혁신당 측은 폭로 방식과 김 전 의원의 합류 등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며 제안을 거부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7일 창원지검에서 명 씨 관련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사건을 이송받은 뒤 관계자들을 잇달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천 원내대표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이 명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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