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진보 진영 대선 후보군 중에서는 첫 출사표다.
김 전 의원 측은 지난 5일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 서울 민주당 당사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의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진보 진영 대권 주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로 거론되는 김 전 의원은 2012년과 2021년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2012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으며, 2021년 대선에서는 경선 도중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최근에는 현행 5년의 단임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대통령 임기를 2년 단축해 2028년 대선과 총선을 동시 실시하도록 하는 개헌을 주장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다른 비명계 대권 주자들도 속속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이른바 '3김'으로 일컬어지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역시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 중이다. 이들도 이번 주 안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용진 전 의원은 전날(6일) "경선 후보가 아닌 평당원으로서 국민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제 역할을 찾아 헌신하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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