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프로 축구단 최초 '난지형 잔디' 도입…혹서기도 생육 가능

보금자리 '강동 축구장' 재탄생

본문 이미지 - 울산 HD가 국내 프로 축구단 최초로 열과 습도에 강한 '난지형 잔디 신품종'을 훈련장인 강동 축구장에 도입했다. (울산 제공)
울산 HD가 국내 프로 축구단 최초로 열과 습도에 강한 '난지형 잔디 신품종'을 훈련장인 강동 축구장에 도입했다. (울산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울산 HD가 국내 프로 축구단 최초로 열과 습도에 강한 '난지형 잔디 신품종'을 강동 축구장에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동 축구장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둔 1998년 여름 완공돼 지금까지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울산에게는 '보금자리' 같은 장소다.

최근 K리그 다수의 구단들이 경기장과 훈련장의 잔디 손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울산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조치를 취했다.

난지형 잔디는 고온의 날씨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기에 혹서기 잔디 상태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구단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난지형 신품종 잔디는 기존 한지형 잔디와 잎의 모양, 밀도가 흡사해 이질감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뿌리부터 왕성히 자라는 난지형 잔디의 '뿌리 생육' 특성이 기존 이식 잔디의 디봇(패임 현상)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울산은 동절기 훈련까지 지장 없도록 난지형 잔디의 단점을 개선해 줄 수 있는 다른 종의 잔디를 추가 파종하는 '오버시딩'도 검토 중이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의 지원, 협력을 통해 품종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잔디 교체는 '강동 A축구장'이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강동 B축구장'이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중 강동 A축구장이 이날 재개장했고 울산 선수단이 곧바로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강동 B축구장은 다음 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는 "최근 여름철 이상 기온이 울산 뿐 아니라 우리 축구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경기력 문제를 발생시킨다"면서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운영을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좋은 잔디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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