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권영준 대법관이 미국 워싱턴DC 소재 연방대법원을 방문해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을 예방했다.
대법관의 연방대법원장 예방은 2007년 김황식 대법관, 2018년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이후 세 번째다.
대법원은 지난 8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권 대법관이 로버츠 대법원장을 만나 한미 사법 현안 등에 관한 대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권 대법관은 로버츠 대법원장에게 과거 법원 판결에 불만을 표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김병로 대법원장이 "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라고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강제추행 집행정지를 명한 보스버그 판사를 비판하자 로버츠 대법원장이 "사법부 결정에 이견이 있을 경우 항소심 절차가 있다"며 사법부 독립을 강조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권 대법관은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대법원이 올해 개최하는 세종 국제 콘퍼런스에 대한 초청 의사도 전달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세종 국제 콘퍼런스는 '법치주의와 사법 접근성의 제고'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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