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55일 남았다" 출사표 잇따라…이재명 오늘 대표직 사퇴

이재명 내주 출마 선언 전망…비명계 잠룡들도 속속 도전장
김문수 출마 선언…한동훈·오세훈·유승민도 대권 시동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화요일에 치러진다. 대선 선거일인 6월 3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일이 6월3일로 정해짐에 따라 주요 선거사무일정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5.4.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 화요일에 치러진다. 대선 선거일인 6월 3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거일이 6월3일로 정해짐에 따라 주요 선거사무일정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5.4.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손승환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대선 레이스에 참여하려는 여야 대권주자들이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다. 55일 동안 짧은 기간에 승부가 나는 '조기 대선'의 특성상 잠룡들은 뜸들일 틈 없이 출마 선언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일까지 진행할 주요 선거 사무 일정을 확정했다.

내달 10~11일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며 이어 12일부터 6월 2일까지를 선거운동 기간으로 설정했다. 사전투표는 내달 29~30일 이틀간 진행된다.

본문 이미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유력 주자' 이재명 오늘 대표직 사퇴…야권 잠룡도 출사표

선거 일정에 맞춰 각 정당은 대선 경선 준비에 분주하다. 대권주자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대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진보 진영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출마를 위해 이날 대표직을 사퇴한다.

민주당 당헌상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는 대선일 기준으로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하지만 대통령 궐위 등 비상 상황 발생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조정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출마 선언을 통해 대선 레이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선 경선을 짧은 기간 압축해 진행하는 만큼 경선 캠프는 소규모로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본문 이미지 -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에게 답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에게 답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비명(非이재명)계 잠룡들도 이 대표와의 경쟁에 뛰어든다.

김두관 전 의원은 지난 7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와 단일화를 선언하며 대선 레이스에서 중도 이탈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 해법을 제시하는 한편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 더불어민주당 경선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출마 시기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오늘 내일 중으로 결심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조만간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잠룡으로 꼽히던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내란 종식과 정권교체를 위해 동행하겠다"며 전날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진보 진영 군소정당에서도 출마 선언이 계속되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김재연 상임대표와 강성희 전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본문 이미지 -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여권 잠룡 총출동…'李 대세론 깨자' 분위기 고조

범보수권에서도 잠룡들이 하나둘 출마선언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 이은 보수 진영 두 번째 출마 선언이다.

이날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식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김 장관은 앞서 "국민이 (출마를) 원하고 있고, 여러 가지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껴 사임하고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출마의 변을 밝힌다.

본문 이미지 - 대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대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2025.4.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황 전 총리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신의 비전캠프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유 시장은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아래에서 각각 출정식을 연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도 각각 오는 10일, 14일 대권 도전장을 내민다.

보수 진영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도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대선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밖에도 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대권주자로 거론된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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