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가 18일 홈플러스 사태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한편 핵심 당사자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불참 의사를 밝혀 추가 일정을 잡을지도 논의 중이다.
정무위는 이날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김병주 회장은 17~19일 상하이와 홍콩 출장에 나선다면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사유서에서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아 의원들의 질의 사항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고 했다.
김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4명은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 등 참고인 5명도 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를 두고 각계에선 MBK가 소유주 책임을 회피하고 투자 손실만 막고자 무리하게 회생을 택했고, 홈플러스의 매장과 사업부를 마구 매각해 약탈적 경영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현안 질의에서는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업계 전반의 경영 상황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질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무위는 김병주 회장이 직접 참석해 질의할 수 있도록 추가 현안 질의 일정을 잡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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