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계엄 전 '아파치 헬기' 동원 훈련…北 도발 유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단장과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계엄 대비 비밀조직 '수호신 TF'를 운영하고 12·3 계엄 당시 국회로 출동했다는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단장과 소속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계엄 대비 비밀조직 '수호신 TF'를 운영하고 12·3 계엄 당시 국회로 출동했다는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실행 명분을 만들기 위해 군 헬기를 동원해 북한을 의도적으로 도발하는 작전을 수행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 조사단(단장 추미애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통합정보작전'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이 작전은 북한을 자극해 무력 충돌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란 진상 조사단에 따르면 해당 작전에 참여한 육군 아파치 조종사들은 휴전선 인근에게 비행하며 북한군에게 의도적으로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비행금지선(NFL) 이북으로의 비행은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불가피하게 이북으로 비행해야 할 경우에도 항로인 '회랑'을 이용해야 한다"며 "이 작전에서는 회랑을 이탈해 북한 최근접 지역까지 비행하도록 지시됐다"고 전했다.

내란 진상 조사단 "지난해 8월과 11월에는 비행금지선을 넘어 회랑의 최북단을 가로질러 더욱 북한과 가까운 지역까지 비행하는 작전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한을 의도적으로 도발했다는 외환(外患) 정황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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