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부정선거 단정할 상황 아니지만…선관위 조사받겠다 해야"

"윤석열 대통령 의문 가질 정도면 철저한 리뷰 필요"
"국정원 점검은 5%만…점검 결과로 의혹 해소 안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2.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손승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부정선거가 있다고 단정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며 중앙선관위원회가 나서서 객관적으로 리뷰(검토 또는 조사)를 받겠다고 얘기하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선거가 민주주의 제도의 핵심 제도이고 가치인데 선거 자체에 대해 부정하는 분들이 상당히 계시다면 이건 국가적으로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한 데 대해 "대통령께서도 투표 과정에 대해 의문을 가질 정도라면 여기에 대해선 리뷰가 철저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23년 국가정보원이 선관위 서버 보완 점검을 진행했지만, 전체 시스템의 5% 정도만 점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점검 결과만으로 부정선거가 있다고 확언하거나, 없다고 의혹을 해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제도적으로 (부정선거가) 있다는 건 입증하기 쉽지만, 없다는 건 입증이 쉽지 않다"며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다. 그는 "사전투표는 투표의 부정 여부와 상관없이 그게 헌법적으로 옳은지도 의심이 있다"며 다만 "사전투표를 없앤다고 보수당이 손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여당이 부정선거 의혹에 편승하는 것 아니냐는 조갑제 조갑제TV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부정선거 음모론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그냥 놔두고 지나간다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도 중요한 헌법기관으로서 스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선관위가 나서서 여태까지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부분을 낱낱이 보여주고, 윤리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 보여줘가면서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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