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 대형산불 진화와 복구에 기업·단체 큰 도움"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가 울주군 산불 진화와 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후원 단체에 감사 서한문을 발송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서한문을 통해 산불 진화와 복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와 후원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재난 대응의 의미를 나눌 계획이다.

울산지역 기업과 단체들은 지난달 22일 발생해 역대 최대 규모인 931ha의 피해를 기록한 울주 온양읍 산불의 진화와 복구를 위해 앞장서 왔다.

시는 울주군, 소방, 경찰과 함께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경상자 2명으로 최소화했다.

또 지역 의용소방대, 군부대, 경찰 기동대, 해병7여단 등의 도움으로 산불 확산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예방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산불과 관련해 총 96개 기관‧단체에서 4억7000만 원 상당의 기부금품을 전달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탰다.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HD현대중공업, S-oil 등 관내 37개 기업체와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등 11개 금융기관은 현장에서 필요한 용품을 지원했다.

또한 울산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울산협의회 등 31개 단체에서 음료, 과일 등을 지원했고, 의료기관, 공공기관, 소상공인 등 17개 기관과 개인도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와 시 자원봉사센터는 현장에서 구호 활동과 물품 정리, 심리 상담 등을 진행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 대응에서 보여준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협력이 재난에 강한 울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